리설주, 만찬 참석…남북 정상 부부 사상 첫 만남

  • 6년 전


지금 이 시각, 판문점에서는 환영 만찬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설혜 기자, (네,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만찬 참석을 위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까지 내려왔죠?

[리포트]
네, 만찬은 예정대로 조금 전인 오후 6시 30분, 평화의집 3층에서 진행됐습니다.

앞서 리설주는 만찬이 열리기 15분 전에 판문점에 도착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맞이하면서 최초의 남북 정상 내외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만찬에 참여하는 북측 인원은 총 26명입니다.

오전 환영식에 참석했던 북측 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돌아갔고 평창올림픽 당시 삼지연 관현악단을 이끌고 방남했던 현송월 단장을 포함해 북측의 가수와 배우 11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측 인원은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34명인데요.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이 동석했고 최근 평양에서 공연했던 가수 조용필과 윤도현도 함께했습니다.

2시간가량의 만찬이 끝나면 오후 8시 30분부터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환송 행사가 열리는데요.

평화의 집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영상쇼 '하나의 봄'을 시작으로 국악과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아리랑' 연주와 사물놀이가 펼쳐집니다.

끝으로 동요 '고향의 봄'을 부르며 환송 행사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공연이 끝나면 양국 내외는 차량이 대기 중인 곳까지 걸어가 다음을 기약하며 첫 만남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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