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한항공 전문경영체제 도입..."눈속임이다" / YTN

  • 6년 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총수 일가 '갑질' 파문 수습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전문경영체제 도입.

주력사인 대한항공에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 사장을 임명한다는 것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석 사장이 총수 일가와 직원 간 소통 문제 등을 해소하면서 직원 의견을 잘 수렴하며 경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이 내실 있게 이행되도록 추진할 것이며 지켜보면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룹 총수인 조 회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이 소신껏 경영에 집중할 환경이 되겠냐는 것입니다.

특히 석태수 한진칼 사장은 조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어서 '눈속임'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에서 성장한 인물이 한진 일가의 눈치를 안 볼 수 있겠느냐”면서 "경영과 관련 권한을 보장하는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석 사장은 1984년 대한항공으로 입사해 한진 대표이사와 한진해운 사장 등 요직을 거쳤습니다.

대한항공이 전문경영인 도입 취지에 맞게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운영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또 경영인에 대한 평가가 소유주 일가에 대한 '충성도'가 아니라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 박성호
영상편집 : 김희정
자막뉴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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