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영장 재청구 준비…추가 혐의 포함 검토

  • 6년 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어제 밤 구속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성폭행 혐의를 보강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여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치소를 나서고 있습니다.

전날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이후 대기했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자 곧바로 풀려난 겁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부끄럽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앞서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지금 구속하면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게 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앞으로 성폭행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안 전 지사의 범행 부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하게 보강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력을 집중해 성폭행 혐의를 보강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검찰은 연구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추가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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