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의혹 한 달 만에 첫 조사…16명 진술 확보
  • 6년 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모레 경찰에 소환됩니다.

지난달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첫 조사를 받는 겁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달 14일 SNS를 통해 처음으로 불거졌습니다.

그러자 이 씨는 닷새 뒤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강제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지난달 19일)]
"(성폭행 인정하신 겁니까?)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강제가 아니었습니다.”

이에 여성 16명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성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 씨를 고소했고, 일부 여성들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명숙 / 고소인 측 변호인 (지난 5일)]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죄하기를 바라고,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 법적으로 처벌도 받고…"

경찰도 이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고소한 여성 16명을 접촉해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모레 오전 10시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폭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4일 의혹이 제기된 지 31일 만에 이 씨가 경찰에 출석해 처음으로 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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