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선수 뒤에…그만큼 위대한 어머니

  • 6년 전


하얀 설원과 차가운 빙판에서 펼쳐진 평창 올림픽.

이곳에서 꿈을 이룬 선수들 뒤에는 따뜻하게 응원하고 지원해준 어머니가 있었는데요.

선수들 만큼이나 위대한 국가대표 어머니들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박승희 쇼트트랙 최민정, 스켈레톤 윤성빈.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네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집안 사정 때문에 두 자녀 중 딸만 스케이트를 시키며 가슴앓이를 한 이상화 선수의 어머니

[김인순 / 이상화 어머니]
"가슴이 무척 아팠죠. 아들이 처음에는 많이 방황했어요. 상화한테 너 오빠 몫까지 열심히 해야 할 때다."

평소 전하지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선수들이 전합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운동하면서 힘든일이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의 희생과 믿음과 헌신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표현을 못해서) 서운했을 수도 있는데 오늘 계기 삼아서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조영희/ 윤성빈 어머니]
(아들 마음을 들으니 어떠셨나?) "너무 좋아요. 솔직하게."

[조영희 / 윤성빈 어머니]
(아드님이 표현을 잘 못한다고 했는데 사랑이 느껴지셨나?) "네 많이 느꼈어요"

고생한 선수들에게는 따뜻한 어머니의 집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Q. 평소 힘드실 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이나 집에 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박승희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저는 엄마가 해주시는 갈비찜이 너무 맛있어서… 워낙 제가 입맛이 요즘 많이 없어져서 집에 가면 엄마가 해주시지 않을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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