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사드 보복...잇단 관광 취소에 지자체 '고심'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자국 여행사에 한국 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고 지침을 내리면서 전국 지자체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당장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던 중국인 단체 관광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광주에서 열리는 프린지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여할 중국인 관광객 천여 명이 갑작스럽게 방문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또 이달 말 대구를 찾기로 한 중국 관광객 600여 명도 여행을 취소한다고 일방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들은 동남아 관광객 비중을 늘리는 방안 등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은규 / 대구시 해외관광팀장 : 27일부터 들어오기로 된 600명이 취소됐습니다.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서 동남아 지역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국가에서도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뱃길과 하늘길도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중국 18개 지역에서 7만여 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으로 들어오기로 돼 있는 전세기 378편도 중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일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열린 한·중 해운회담의 결실로 올해부터 운항 예정이던 충남 서산과 중국 산둥성을 잇는 뱃길도 개통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 :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충남도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관광객 유치 시책들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시는 내국인 관광객을 늘리고, 중화권 개인 관광객을 공략하는 방법 등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 단기적으로 중국 관광객이 빠져나간 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그동안 계획 또는 아이디어 차원에 있던 정책들을 모두 앞당겨서 총력전 가동체계로….]

전국의 관광업계가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국내 관광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국인 비중이 높아 적지 않은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윤재[lyj10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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