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방문객 "안타깝지만 수용해야"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했던 사람들이 마지막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을 보며 고개를 숙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생가를 찾은 사람들은 방명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문구를 남기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둘러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방문객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하면서도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유환 / 경북 구미시 송정동 : (마음이) 아픈 게 많죠. 그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크게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을 정치에 끌어들였다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던 시민들은 마지막 촛불을 들었습니다.

축제 분위기로 진행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앞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도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경미 / 경북 포항시 오천읍 : 계속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계속 안 나왔잖아요. 일반인으로 돌아갔으니 성실하게 수사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각각 정치적 의견은 다르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하나로 뭉치고 화합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차석 / 경북 김천시 신음동 : 모든 분들이 앞으로 또 좋게 화합하고 좋게 될 것으로 봅니다. 서로 용서해주고 서로 화합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영주 / 대구 도원동 : 하나로 뭉쳐서 지혜롭게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나가고 극복해내서 진정한 국민 대통합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촛불과 태극기를 들고 각자의 목소리를 키웠던 대한민국은 이제 갈등을 봉합하고, 서로를 수용하는 일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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