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북한대사관의 건물 임대 막는다 / YTN

  • 7년 전
[앵커]
독일 정부가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이 소유한 건물의 임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조치인데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베를린 중심가, 북한대사관 옆에 있는 여행자 숙박시설입니다.

북한 대사관이 소유한 건물로 2014년부터 숙박업체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임대료는 연간 5억6천만 원.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이러한 상업적 임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는 북한 해외공관 건물의 상업적 이용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마르틴 쉐퍼 / 독일 외교부 대변인 : 유명한 시티호스텔이 지척에 있는데요, 이런 임대행위는 외교나 영사 활동과는 무관합니다.]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자금줄 차단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르틴 쉐퍼 / 독일 외교부 대변인 : 대북 제재 결의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제재를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합니다. 때문에 독일 내에 있는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가능한 빨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엔 결의에 따른 독일 정부의 임대행위 금지 조치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유사한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유럽 각국에서 '외화벌이' 수단으로 공관을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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