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향하는 칼날... '신격호 탈세' 본격 수사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롯데그룹의 전방위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의 입점 로비 혐의와 관련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을 구속해 재판에 넘긴 검찰은 의혹과 관련해 신 총괄회장의 소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5대 대형 로펌 가운데 하나인 A 사로부터 신격호 총괄회장 측과 관련된 자료들을 제출받았습니다.

이 자료들은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한 내용입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서 씨 모녀가 재산 증여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세금을 탈루한 단서를 포착하고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신 총괄회장의 탈세 의혹 수사를 시작으로 신동빈 회장의 재산형성 과정도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서 씨 모녀는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유원실업을 통해 롯데시네마의 수도권 지역 매점 운영권을 독점해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롯데케미칼의 2백억 원대 국가 상대 소송 사기와 롯데홈쇼핑의 채널 재승인 로비 의혹 등 계열사 비리 수사에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의 탈세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수사 중반을 넘긴 검찰의 칼날이 본격적으로 롯데그룹 오너 일가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친 뒤 이달 중순쯤부터 사주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3인방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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