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사촌’ 장시호·정유라, 다시 두문불출

  • 8년 전
'특검도우미' 장시호 씨는 석방된 이후 집밖을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사촌동생인 정유라 씨도 어제 어머니 최순실 씨의 면회가 무산된 이후 다시 집에서만 머물고 있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방된 장시호 씨가 사흘째 머물고 있는 고급 빌라.

특검의 핵심 조력자로 꼽혔던 장 씨에게 이목이 집중돼 있지만 석방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간간이 음식 배달원들만 오가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장시호가) 성격이 원래 밝은 사람이라. 인사하더라고요.
'아저씨,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어요."

한 인터넷 매체가 장시호 씨 가족들이 집 안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창 밖에서 촬영해 보도하자 장 씨 측은 불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장 씨의 변호인은"장 씨가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사진으로 찍혀서 속상해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장 씨는 '일을 시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영장 기각 이후 어제 엿새만에 집밖을 나와 어머니 최순실 씨 면회를 시도했던 정유라 씨는 다시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잠깐의 외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말 관리사와 보모 등 주변 인물들이 잇따라 검찰에 불려간 만큼, 당분간 변호인들과 조사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중 정 씨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김용균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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