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사저 이틀째…박근혜 전속 미용사, 사저로 들어가

  •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지 이틀 밤이 지났습니다.

오늘 아침엔 박 전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가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삼성동 사저로 가봅니다.

신아람 기자, 사저 앞 특이한 움직임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7시30분쯤 여성 두 명이 택시에서 내려 삼성동 사저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중 한 명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머리를 매만졌던 전속 미용사 정송주 씨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목도리로 얼굴을 살짝 가린 채 빠르게 들어갔습니다.

이어 8시쯤엔 탄핵심판 대통령측 대리인단인 김평우 변호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사저 입구에서 입장을 거부당해 사저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명숙이 진술거부 한 것처럼 나도 답을 거부하겠다"는 짧은 답변을 내놓은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현재 사저 앞에는 지지자 3~4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는 자정쯤 불이 꺼졌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저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늦은 밤까지 남아 사저를 지키며 사저 담벼락에 장미꽃과 태극기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엔 만취한 상태로 경찰에게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고,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중 한 명이 뒤로 넘어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박 전 대통령 지지자 30여 명의 집회가 사저 앞에서 신고된 상태여서 경찰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삼성동 사저 앞에서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이준희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

[2017.3.14 방송]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9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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