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자대결서 처음으로 문재인 역전

  • 8년 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양자대결을 기준으로 할 때 1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직까지는 단 한 차례의 조사에서만 나타난 현상이지만, 문재인 후보가 당 후보로 확정되는 날 혹은 당 후보로 확정되는 게 확실시되는 날 공개된 수치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발표된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43.6%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전제조건이긴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 첫 1위 등극입니다.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3자 대결에서는 오차범위내 2위였고, 유승민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5자 대결에서도 1위와의 격차를 상당히 좁혔습니다.

50세와 60대 이상, 호남과 중도 보수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것이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안 전 대표는 본인을 자수성가한 기업인이자 정치인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를 '부모 잘 만난 상속자'로 규정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어제)]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 삶을 결정하게 해선 결코 안 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표류하던 중도 보수 충청 표심도 이동하는 분위기입니다.

반 전 총장의 지지모임인 반딧불이 회원들은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캠프측 인사는 "반 전 총장이 이번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노을빛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