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북한 여성 요원 추정 2명에게 피살

  • 8년 전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침에 의해 피살당했습니다.

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아라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1. 당시 피살 상황이 어느정도 파악됐나요?

[리포트]
네,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그제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김정남은 마카오로 출국하기 위해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중이었는데요.

현장에 있던 공항관계자들은 김정남이 여성 2명으로부터 독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액체를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 여성 2명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북한 여성들로 추정하고 추적 중입니다.

2.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졌나요?

네, 현재까지는 북한의 대남· 해외 공작 기구인 정찰총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 정찰총국이 그 동안 김정남의 감시를 맡아왔고, 요인 암살에 관여하는 조직이기 때문인데요. 김정남이 피살당한 말레이시아에는 정찰총국 산하의 사이버 부대가 있는 것으로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일의 핏줄에 대한 처형은 김정은의 허가 없이는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에서 세습을 완료한 김정은이 본격적인 가지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 오늘 부검이 진행된다구요?

네, 부검은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오늘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지 경찰은 부검을 통해 김정남의 사인을밝혀낼 계획입니다.

또 피살된 김정남은 김철이라는 이름이 적힌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요.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으로 돼 있는 만큼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한DNA 검사 등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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