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허리케인 '어마' 상륙 임박...美 대탈출 행렬 / YTN

  • 6년 전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미 본토 플로리다 주를 강타할 예정이어서 주민과 당국이 초 긴장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수백만 명이 영향권 아래 들것으로 보이는데 대탈출 이른바 '엑소더스'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속 298㎞ 강풍을 동반하며 카리브 해 섬들을 초토화시킨 최고 수준 5등급 허리케인 '어마'.

이번 주말 '어마'의 상륙이 임박한 미 플로리다 주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본토 상륙이 임박했지만, 여전히 시속 250㎞를 웃도는 초강력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제 소개령이 내려진 마이애미지역을 포함해 수백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릭 스콧 / 플로리다 주지사 : 대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한지 압니다.하지만 해야만 합니다. 대피하지 않았을 때 결과를 감당하기 힘들 겁니다.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야죠.]

대탈출 행렬이 이어지며 도로 곳곳과 공항은 장사진을 쳤습니다.

[마이클 한나 /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 주민 : 떠나려 합니다. 너무 무섭죠. 아이도 아내도 공황상태입니다. 준비가 되는 대로 조지아 주 등으로 출발할 겁니다.]

주유소의 기름은 동이 났고,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마트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플로리다주 관광 명소 '디즈니 월드'도 잠정 폐쇄됐습니다.

'어마'가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비상입니다.

[헨리 맥매스터 /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오늘만 도로에 (대피로) 차량 6만5천 대가 더 늘어났습니다. 불필요한 고속도로 이용은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안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재난 준비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겁니다.]

미 해군은 비상 물자 보급 등 '어마' 피해 지원을 위해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투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허리케인 '카티아'와 '호세'도 멕시코만 일대에 영향을 줄 예정이어서 미국 당국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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