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핵 허리케인' 어마, 상륙 임박...플로리다 피난 시작 / YTN

  • 6년 전
[앵커]
미국 텍사스 주를 물바다로 만든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 주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는 공포 속에서 긴박한 대피 작업이 시작됐다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기봉 특파원!

허리케인 '어마', 최고 등급인 5등급인데요, 어느 정도 강력한 허리케인인가요?

[기자]
공교롭게도 허리케인 이름이 '어마'인데,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허리케인은 그 풍속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분류되는데, 숫자가 큰 5등급이 가장 셉니다.

어마는 풍속이 시속 300km 수준으로 일찌감치 5등급으로 격상돼 초강력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0년 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이처럼 강한 허리케인은 2013년 필리핀을 휩쓸었던 하이옌에 이어 두 번째라고 AP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상륙할 때까지 세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는 게 더 문제인데요, 한때 4등급이었던 허리케인 하비가 실제 텍사스주에 상륙할 때는 열대성 폭풍 수준으로 약해졌지만, 이번 허리케인 어마는 최소 4등급 상태로 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더 큽니다.

[앵커]
이미 카리브해 섬 지역에서 '어마'의 위력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피해 상황 집계가 좀 됐습니까?

[기자]
아직 피해 내용을 집계할 상황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인명 피해도 현지 언론을 통해 최소 10명이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 추가 피해가 있는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피해 상황을 굳이 수치로 말하지 않아도 현장 화면을 보면 '어마'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부두에 정렬돼있던 컨테이너들은 과자 부스러기 처럼 흩어져 사방으로 나뒹굴고, 도시의 집도, 공장도, 모두 부서지고 뜯겨 나가 사실상 폐허가 됐습니다.

건물들은 뼈대는 남아있지만, 심한 충격을 받은 상태라 부서진 부분을 수리한다 해도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허리케인이 미 본토, 플로리다 쪽으로 오기 때문에 비상인데, 지금 어떤 조치가 이뤄졌나요?

[기자]
우선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건 그만큼 위험하다는 건데요, 지자체장들은 허리케인 경로에 있는 주민들에게 무조건적인 대피를 거...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90813142617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