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고백해" 감금 폭행...조폭 뺨치는 '무서운 10대' / YTN

  • 6년 전
[앵커]
최근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후배 한 명을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폭행해 큰 충격을 줬는데요.

강원도 강릉에서도 10대 소녀 6명이 또래 한 명을 7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과 입술이 부은 앳된 소녀가 방 안에서 또래에게 둘러싸인 채 겁에 질려 있습니다.

잘못을 시인하라는 욕설과 윽박이 쏟아지고,

[폭행 영상 : 주둥이 벌려! 3, 2, 1!]

말을 제때 못하면 손과 발로 무차별적인 폭행이 이어집니다.

[폭행 영상 : 대답해!]

피우던 담배로 머리카락을 지지기까지 합니다.

[폭행 영상 : 아 살인 미수야!]

17살 이 모 양은 지난 7월 17일 새벽 해수욕장과 자취방 등에서 또래 6명에게 7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과거 자신들의 험담을 했다는 것 등이 이유였습니다.

가해 소녀들은 아는 오빠에게 영상 통화로 폭행 장면을 보여주고 촬영까지 했습니다.

사건 이후에도 이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와 이 양의 맞은 모습을 비교하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언니 : (가해자들이) 부산 사건 보면서 제 동생인 줄 알았다, 동생이 더 못생겼다, 어차피 묻혀, 이런 반성은 전혀 없는….]

피해자 이 양은 집단 폭행 후유증으로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해자 6명을 공동 상해와 감금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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