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 YTN

  • 7년 전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정권교체 이후 첫 번째 정기국회입니다.

집권여당 대표로 이 자리에 서게 돼서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과거와 미래의 전환점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20대 국회는 과거 정권을 책임졌던 정당과새롭게 집권한 여당이 공존하는 국회입니다.

국민이 만들어 주신 다당제 하에서공존과 협치는 20대 국회의 숙명이자 숙제입니다.

촛불로 대통령을 바꾼 국민들께서는 국회가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시대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국민의 촛불은 언제라도 국회를 향할 것입니다.

집권여당이자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부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습니다.

야당 역시 변화와 협치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쓴 자랑스러운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의 주역, 주권자 국민은 여전히 식지 않은 광장의 열기를 일상의 인내로 식히며, 과연 대통령과 국회가주권자의 열망을 얼마나 채워낼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이 촛불대통령을 만들었다면이제는 촛불국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촛불의 분노는 단지 드러난 일부의 정경유착 세력과 국정농단 세력을 향한 분노만은 아닐 것입니다.

생때같은 자식을 바다에 묻어야 했던숱한 어머니와 아버지들, 눈을 감는 순간까지가해 국가 일본의 사죄 한 마디 듣지 못한 위안부 할머니들, 죽어라 일할수록 얇아지는 지갑에가족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가장들, 몇 년을 준비해도 끝내 열리지 않았던 취업 문 앞, 좌절한 청년들, 아무리 노력해도, 죽는 힘을 다해도 닿을 수가 없던 끊어진 사다리 저편의 세상들, 그들이 통곡의 절벽에서 국가를 찾았을 때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쉬쉬하며 묻어두었던 비극과 모순 그 속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살아내고자 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들의 절규였습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의 고통을그저 나의 무능과 게으름 탓으로 돌렸지만, 그 검은 장막 뒤로는 재벌과 정치권력의 결탁이 오갔고, 특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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