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영혼 없는 공무원 안 돼...근본적 반성 필요" / YTN

  • 6년 전
[앵커]
새 정부 첫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에 충성하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 되면 안 된다며 공무원이 개혁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과학기술 경쟁력이 낮아지고 언론의 자유도 위축됐다며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간부들이 새 정부 첫 업무보고를 위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은 새로운 공직자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직자는 정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며, 이제는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을 이끄는 주체가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공직자는 국민과 함께 깨어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그저 정권의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 돼선 안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 동안의 과학기술 정책과 방송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투입된 연구·개발 자금은 GDP 대비로 세계 최고인데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고, 국가 경쟁력도 낮아졌다는 겁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뒤쳐졌고, 통신비도 높아서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자유지수도 민주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특히 공영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도 많이 위축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업무보고는 예전처럼 업무 전반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핵심 정책에 집중해 토론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국민의 삶을 바꾸지 못하면 개혁도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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