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지하에서 나온 실탄과 수갑, 어디서 온 걸까? / YTN
  • 6년 전
[앵커]
대전의 한 상가 건물 지하에서 권총 실탄 수십 발과 수갑 등이 비닐봉지에 쌓인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출처를 조사하고 있는데, 의경 출신 남성이 관련된 것으로 보여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탄과 수갑 등이 무더기로 나온 곳은 대전의 한 상가 건물 지하입니다.

건물 관리인이 가스통 보관창고에 들어갔다가 수상한 봉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건물 관리인 (최초 발견자) : 어떤 비닐백이 보이길래 열어 보니까 이게 여기 있어야 할 물건이 아닌데….]

실탄과 수갑 등은 이 빌딩 지하에서 비닐에 쌓인 채 발견됐습니다.

38구경 권총 총알 56발, 수갑 9개, 모형 수류탄 3개, 그리고 가스 분사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또, 같은 건물 지하에 있다가 지금은 문을 닫은 유흥주점 직원의 운전면허 시험 응시표가 함께 나왔습니다.

이 직원은 서울에서 의경으로 복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해 숨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38구경 권총이 경찰이 주로 사용하는 것이고, 수갑도 과거 경찰이 썼던 종류와 같아서 경찰은 숨진 남성이 실탄 등을 가져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단정할 수는 없는데 기존에 (경찰이) 사용했던 거니까 가능성은 충분히 있죠.]

지난 1일 현역 군인 부인이 판 중고차에서 K2 실탄 70발이 나오고, 이틀 전에는 도로 제초 작업 중에 38구경 총알 20발이 발견되는 등 실탄 유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무더기 발견된 실탄 등이 어디서 왔는지 밝히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조사를 의뢰했지만, 출처가 경찰일 가능성이 커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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