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지역주의' 등장 / YTN

  • 6년 전
대통령 선거의 최대 승부처, 수도권입니다.

유권자 수 2천만 명으로 전국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려있습니다.

수도권의 민심이 대선 결과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이 수도권 대선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역주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4, 서울 지역의 최근 5차례 대선 결과입니다.

진보 후보가 더 많이 승리했지만, 지역별로 지지 성향이 차이를 보입니다.

서초와 강남은 최근 5차례 대선에서 모두 보수 후보를 지지했고 송파와 용산도 4차례 보수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로 강남이죠.

반면 강북과 강서 쪽은 이렇게 파란색이 더 진합니다.

진보 후보가 더 많이 1위를 차지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진보 후보가 더 많이 이겼던 서울도 서울시장 출신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1, 2위 득표율 격차가 모두 한자릿수였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경기와 인천의 역대 전적은 3:2, 보수와 진보를 적절히 견제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대선 결과와도 일치하죠.

이 지역들도 시·군·구에 따라 투표 성향이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경기 보겠습니다.

서울 인접 지역과 외곽으로 나뉘는데요.

파주와 가평, 양평, 여주 등 외곽은 이렇게 짙은 빨간색, 5차례 모두 보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반대로 서울과 가까운 광명이나 안산, 화성 등에선 대부분 진보 후보를 지지했네요.

인천은 득표율 차까지도 대선 결과와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민심의 풍향계로도 불리는데요.

바다와 육지, 동서로 과거 표심이 나뉩니다.

서해 쪽인 강화와 옹진 등에선 압도적인 지지로 보수가 5연승한 반면, 서울과 가깝고 젊은 층이 많은 계양이나 부평 등 동쪽에서는 진보 후보가 이긴 적이 더 많습니다.

물론, 대체로 표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지 또, 성향이 나뉘는 '신지역주의'가 이번 대선에서 더 굳어질지, 깨질지를 보는 것, 수도권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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