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정치' 관통하는 연극들...'베헤모스'·'혈우'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권력에 대한 인간의 추악한 속물근성, 힘의 정치로 인한 비극을 담은 연극이 각각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 여자를 살해한 아들, 돈의 힘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아버지, 그리고 그 돈으로 한 몫을 챙기려는 변호사.

연극 '베헤모스'는 돈과 권력 앞에서 모두 괴물이 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드러냅니다.

구약성서 속 누구도 잡을 수 없고 쓰러뜨릴 수 없다는 괴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은 것은 이런 부조리에 맞설 수밖에 없다는 상징이자 의지의 표현입니다.

[김태형 / 연극 '베헤모스' 연출 :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보다 더 괴물 같아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었거든요. 뉴스에 나오는 인물들이 더 괴물 같고 훨씬 더 끔찍하고….]

[권동호 / 연극 '베헤모스' 배우 : (연극의 내용이) 현실에서 안 벌어질 거란 생각이 안 드니까 현실에서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1257년, 왕권보다 무신의 힘이 강했던 시절 새로운 시대를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힘의 정치가 만연했던 고려 무신 정권 말기를 다룬 연극 '혈우'입니다.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힘의 정치로 나타나 힘으로 전복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김영민 / 연극 '혈우' 최의 역 배우 : 권력이란 무엇이고 정치란 무엇이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무협활극을 표방한 만큼 무술 장면이 볼거리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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