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⅓ 이상 성추행 피해 호소" 학교는 정말 몰랐나? / YTN

  • 6년 전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교사 2명이 결국 구속됐는데요. 이 사건부터 정리해 볼까요?

[인터뷰]
여주에서 김 모 씨와 한 모 씨 선생님입니다. 그런데 무려 2년간에 걸쳐서 여러 형태로 자신의 학생들을 성주행한 혐의로 결국은 구속이 되었는데 한 달 전에 이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3명으로부터 학교경찰관이 일종에 첩보 같은 걸 입수했습니다.

그래서 과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가를 조사를 했더니 이 여학생의 무려 3분의 1에 해당하는 72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인정을 한 것이죠. 그래서 엊그제 영장실질심사에서 결국은 구속이 되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앵커]
말씀을 하신 대로 여학생이 210명. 그런데 피해자가 72명입니다. 3분의 1 이상이 피해를 당하는 동안 학교측이 몰랐다는 게 이해가 안 되고요. 굳이 어떤 공식적인 항의 절차가 없었더라도 소문이 났을 테고 또 심지어 피해 학생 1명이 담임 교사한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게 1년 전입니다. 1년 전에 이거 성추행 아닌가요,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담임교사한테 얘기를 했는데 담임교사는 알아본다고 해 놓고 아무 얘기가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이후로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던 거예요.

지금 400여 명 학교가 남녀공학입니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폭행 사건을 진술하기도 하고요. 어쨌든 여성, 여학생 210명 중 72명. 그리고 횟수는 무려 한 모 교사, 40대 교수는 2015년 3월부터 일이 벌어진 것이니까 2년이 된 것이고요.

김 모 교수는 50대인데 지난해 3월에 시작해서 학교로 부임해서 4월부터 성추행이 시작된 거예요. 그러니까 2년, 1년 합친 겁니다. 두 선생님으로부터 동시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여학생이 14명에 달해요. 그러니까 이것은 알려지지 않는 게 힘들어요.

또 여학생들의 목격담도 있습니다. 교무실에 진로상담한다고 불러놓고 목과 허벅지를 만졌다, 학교가 몰랐으면 정말 무능한 것이고 눈을 가리고 교육한 것인가, 이 질문을 학부모가 할 수 있고요. 알았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지속돼 왔다면 은폐한 것밖에 안 되는 것이죠.그래서 학교측의 처벌은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아슬아슬한 것은 이게 강도가 높은 성추행은 아니고 약한 성추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체를 스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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