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죄를 지었다”던 최순실, ‘혐의 인정’은 아냐?!

  • 8년 전
"죽을 죄를 지어 죄송하다"며 검찰에 출두한 '국정 농단'의 장본인 최순실 씨가 긴급체포 돼 서울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검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태운 검은 승용차가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최 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던 검찰은 어젯밤 최 씨를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11시간 만인 새벽 2시, 서울 구치소로 이송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크다며 긴급체포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 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해외 도피 전력이 있고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
여기에 극도의 불안한 심리상태인 탓에, 외부로 나가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 씨는 어제 검찰에 출석해 고개숙여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최순실(검찰 청사 밖)]
"(국민이 보고 있는데 한 말씀만 하시죠. 이렇게 아무 말도 안 하실 겁니까?) 잘못했습니다."

[인터뷰 : 최순실(검찰 청사 안)]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최 씨의 혐의나 의혹은 크게 3가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과 기금 강제 모금 의혹.
또 재단 자금을 빼돌린 의혹과 청와대 자료를 불법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로 외화를 불법으로 빼돌린 의혹과 딸 정유라 씨가 다니는 이대 학사 관리 방해 등의 혐의나 의혹까지 합치면 10개가 넘는 상황.
어젯밤 최 씨의 거래은행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금융내역 등을 확보한 검찰은 최 씨를 추가 조사한 뒤, 체포시한인 내일 밤 12시 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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