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 없나…골키퍼 황당 실수 ‘자책골’

  • 8년 전
골 키퍼의 영광이 멋진 선방이라면, '자책골'은 치욕입니다.

자신의 골대에 손으로 공을 집어넣으면, 최대의 치욕인데요.

한번만 실수해도 역적이 되는 수문장들의 비애를, 장치혁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가볍게 공을 낚아챈 골키퍼가 어이 없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골키퍼의 손에서 빠져나온 공이 자기팀 골대로 굴러갑니다.

골키퍼가 한 순간 집중력을 잃으면 재앙이 일어납니다.

공격수가 노리고 차도 골로 만들기 어려운 사각 지역에서도 자책골은 나올 수 있습니다.

잔꾀를 부리다간 큰 코를 다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끌어 승리를 지키겠다던 페루의 한 골키퍼, 발재간까지 부려 상대 공격수를 따돌리려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과감하게 슈팅을 날립니다.

공은 골키퍼를 넘어 정확하게 상대 골그물을 흔듭니다.

쉽게 볼 수 없는 50m 짜리 장거리골, 정확한 슈팅이 만들어낸 골이지만 골문을 비워놓은 골키퍼의 방심이 화를 부른 겁니다.

지난주 K리그에서도 65.5m 짜리 역대 최장거리골 2위에 오른 명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역시 당황한 골키퍼의 실수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잘 막으면 본전, 한 번 실수에 역적이 되는 골키퍼는 축구경기에서 가장 힘든 포지션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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