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없이 우승 없다”…장타퀸 시대

  • 8년 전
몇 시간 뒤면 LPGA 기아클래식이 개막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이글을 많이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경향이 뚜렷한데요.

왜 그런 건지 윤승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프에서 이글이란 기준 타수인 파보다 두 타를 덜 치는 것을 말합니다.

파4홀이라면 네 번의 샷으로 공을 홀 안에 넣는 게 파, 두 번 만에 넣는 게 이글입니다.

과감하게 그린을 직접 겨냥하고, 이어 가볍게 이글 퍼트.... 김세영은 지난주 이글 4개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벌써 2승을 거둔 장하나야말로 진정한 '이글여왕'입니다. 벌써 6개로 대회당 1개꼴. 늘어난 이글이 시즌 우승과 직결되고 있습니다.

[임경빈]
"코스 전장이 점점 길어지면서 그거에 맞추려고 비거리가 늘어나니까, 이글도 더 많이 나오게 되고"

장하나와 김세영 모두 지난해보다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어났습니다.

비거리가 늘어난 비결은 두 선수가 조금 달랐습니다.

[김세영]
"제 비거리에서 10~20야드 정도 덜 나가게 하려고 마음먹고 치면 세게 칠 때보다 거리도 더 나가 있고...."

[장하나]
"스피드를 많이 내려고 복근에서 나오는 꼬임을 많이 생각하는 편입니다."

장타자 전성시대에 접어든 여자 골프. 오늘 밤 개막하는 KIA 클래식도 이글로 우승자가 결정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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