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16일 대결전...친박 정우택 vs 비박 나경원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계파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새누리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각각 후보를 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당 화합을 외치고 있지만 친박 정우택, 비주류 나경원 의원을 필두로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찬·반파로 쪼개진 새누리당.

탄핵으로 궁지에 몰렸던 친박계는 비주류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을 향해 당을 나가라는 예상 밖 공세와 함께 당권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오는 16일 치러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후보로 각각 정우택·이현재 의원을 내면서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의원 : 보수와 나라를 살리겠다는 충정이 때로는 격렬한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화합과 상생으로 반드시 통합을….]

이에 맞서 비주류 측은 나경원·김세연 후보를 내세우며, 당이 화합하려면 친박 지도부가 완전히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라고 2선 후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비상식적이고 사당화된 새누리당의 모습으로 당의 화합만을 외친다면 우리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와 마찬가지 신세가….]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 사퇴로 들어설 비대위 체제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친박 지도부는 후보를 물색하며 표 계산에 골몰하고 있고,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 (비대위원장이 의결될) 전국위원회가 순조롭게 되면 모르지만, 전국위가 순조롭게 안 될 그런 이야기도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때까지, 법통을 이어줄 때까지는 지도부는 있어야 한다.]

비주류 측은 비대위원장 선출 결과에 따라 탈당 여부가 결정될 거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친박 지도부가 자기들이 리모컨으로 조정할 수 있는 그런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면 그것은 상당히 당이 파국으로 가지 않겠나.]

이에 따라 원내지도부와 비대위를 어느 한 계파가 장악하게 될 경우 분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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