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기 뮤지컬 출연진, 펜스에 일침... 트럼프 "사과해야" 발끈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미국의 인기 뮤지컬 출연진이 극장을 찾은 펜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차기 트럼프 정부가 걱정스럽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트럼프는 출연진이 펜스에 사과해야 한다며 발끈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가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해밀턴'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의 한 극장을 찾았습니다.

펜스는 관객들의 야유를 받으며 입장했고, 공연이 끝나자 배우 한 명이 펜스를 향해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브랜던 빅터 딕슨 / '해밀턴' 배우 : 우리 다양성을 지닌 미국은 당신의 새 행정부가 우리를 지켜 주지 않을까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우리는 이 공연이 미국의 가치를 지키고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당신에게 영감을 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멕시코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겁니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해밀턴은 미국의 건국 주역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로 주요 배역에 흑인과 히스패닉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미국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발끈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펜스가 해밀턴 출연진에게 공격을 당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극장은 안전하고 특별한 장소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배우들이 펜스에게 매우 무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배우들이 끝까지 예의를 지켰으며 펜스도 가벼운 미소를 띄며 극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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