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한반도 재출동...휴전선 인근 무력시위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오늘 다시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이번엔 휴전선 인근까지 올라가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B-1B의 한반도 출동은 지난 13일에 이어 8일 만이죠?

[기자]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여드레 만에 한반도 상공에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번엔 오산 기지로 바로 오는 최단 경로 대신 휴전선 인근을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30㎞ 안팎에 위치한 경기도 포천, 주한미군의 로드리게스 훈련장 상공에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B-1B의 비행 동선을 예의 주시했을 북한군에도 비상이 걸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이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낸 겁니다.

B-1B 2대 가운데 1대는 작전을 마친 뒤 괌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1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B-1B가 우리나라에 착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미 7공군 부대 개방 행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며칠 동안 한반도에 머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2대가 오산기지에 착륙했을 때에도 북한은 김정은의 동선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따라서 B-1B가 한반도에 착륙한 며칠 간이 북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B-1B의 한반도 출동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나흘 만에 이뤄졌는데요.

이번엔 어제 북한이 신형 로켓 분출 시험을 한 지 하루 만에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보냈습니다.

저번과 달리 작전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B-2 스텔스 폭격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지난 13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B-1B의 한반도 출동은 한미 동맹에 제공되는 수많은 군사적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향후 미군의 전략 자산 전개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한미 연합 항모 강습단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대북 군사 압박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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