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갯벌 낙지' 복원 추진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최근 10년 사이 충남 서해안 낙지 어획량이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관련 기관과 어민들이 알을 품은 어미 낙지들을 갯벌로 보내는, 이른바 '낙지 복원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어민들이 파란 가방을 메고 갯벌에 들어갑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대나무로 벽을 만든 낙지 종묘장.

산란이 임박한 어미 낙지들을 갯벌에 풀어주고 있습니다.

어미 낙지의 알에서 부화한 새끼 낙지들은 이곳 종묘장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낙지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충남 서해안 낙지 어획량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을 늘리려고 두 달간 금어기까지 정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박현규 / 충남 서산시 중왕리 어촌계장 : 예전에는 이 근처에서만 잡았어도 한 200~300마리씩 잡았는데 요즘은 100~150마리 잡기도 어려워요.]

올해 풀어 준 어미 낙지는 벌써 7백 마리.

한 마리가 보통 알 백 개를 낳으니까 약 7만 마리 낙지가 새로 부화하게 됩니다.

[박광재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관 : 어린 새끼를 낳아 가지고 크게 되면은 낙지 자원을 증가시키고 나아가서는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가을철에 어미 낙지 3백 마리를 추가로 바다에 보낼 계획입니다.

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3∼4년 뒤 충남 서해안 낙지 어획량은 지금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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