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Psy "Gangnam style" hit number one on the UK charts! ('강남스타일' 英 UK 차트 1위)
  • 8년 전
싸이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음악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재 2위까지 오른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싸이는 과연 팝의 본고장인 영국과 미국 차트를 모두 장악할 수 있을까.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우선 싸이가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 컴퍼니 정상에 올랐다.

A) 그렇다. 영국 음반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 가수로는 처음이다. '[강남스타일]'이 1위를 차지한 건 이 차트에 진입한 지 6주 만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아일랜드 록밴드 스크립트의 '홀 오브 페임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서 싸이는 조만간 영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Q) 싸이의 이번 영국 차트 정상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크다.

A) 우선 팝의 종주국, 팝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영국에서 영어 가사가 아닌 한국어 가사의 음악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7월15일 공식 발표 이후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큰 인기를 모아왔다. 외국에서는 그 가사의 의미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오빤 [강남스타일]'란 가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쉽게 들려오는 노래의 멜로디에 코믹함과 유머가 가득한 뮤직비디오에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영국의 UK 싱글 차트는 비영어권 특히 아시아권 가수에게는 상당히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싸이에 앞서서 UK 싱글 차트에 진입한 가수는 지난 1963년 일본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가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사카모토 규는 당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UK 싱글 차트에서는 6위에 그칠 정도로 UK 싱글 차트의 진입장벽이 더 높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어 가사로 된 노래가 아닌데도 이처럼 정상에 올랐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Q) UK 싱글차트는 음반 판매량과 음원 다운로드 횟수 등을 종합해서 순위를 정한다. 싸이는 음반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A) 그렇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현지에서 음반으로 정식 발매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의 힘이 컸다는 것을 말해주는데...'[강남스타일]'은 지난주 음원 다운로드 횟수가 그 전 주보다 무려 73%나 뛰어올랐다. 덕분에 차트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이미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3억건을 넘어서는 등 음원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우리 대중음악사로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에서 음반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음원만으로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우리 케이팝의 밟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Q) 말씀하신대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상에서 조회수 3억건을 넘어섰다.

A)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7월15일 처음 공개됐다. 이후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지 52일 만인 지난 9월4일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또 60일 만인 12일에는 1억5천만 건을 돌파했고 다시 18일 2억건을 넘어서는 등 말 그대로 파죽지세의 기록을 세워왔다. 그리고 다시 9월28일 3억건을 넘어서면서 유튜브에서 단일 영상으로는 최단 기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싸이는 이미 이 뮤직비디오로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liked) 횟수, 즉 볼 만한 동영상 콘텐츠에 대해서 유튜브 이용자들이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는 횟수와 관련해서 가장 짧은 기간 214만여명의 좋아요 수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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