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담] 한류기획 1편 중국의 'K-POP' 열풍 그 어제와 오늘

  • 8년 전
한류스타 리포트 '한류기획 1편' 입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한류는 다시 중국에서 꽃피고 있다. 그 가운데서 케이팝으로 불리는 한국 대중음악 역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많은 가수들이 현지에 진출해서 케이팝을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중국의 케이팝, 그 어제와 오늘을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Q) 최근 중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는 두 아이돌 그룹이 있다. 바로 비스트와 포미닛이다. 우선 비스트가 최근 중국에서 첫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 비스트가 지난 4월25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대무대에서 대규모 팬미팅 행사 비스트 팬미팅 인 상하이를 열었다. 2009년 데뷔 이후 6년 만의 첫 중국 팬미팅이었다. 비스트는 이번 팬미팅 무대에서 중국 현지의 4천여 팬들을 만났다. 사실 이번 비스트의 팬미팅은 이들이 그동안 중국에서 단독으로 활동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또 그만큼 이들의 미래 가능성이 밝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비스트는 이번 팬미팅 무대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인기곡 [굿럭]을 비롯해서 [12시 30분], [섀도우] 등을 부르면서 약 1시간30분여 동안 4천여 현지 팬들과 함께했다. 이들은 무대에서 비스트는 앞으로 다양한 중국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Q) 실제로 비스트는 이달 말 홍콩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A) 비스트는 오는 30일 홍콩아시아월드아레나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 무대를 열 계획이다. 뷰티풀 쇼 인 홍콩이라는 타이틀의 공연이다. 비스트는 이번 무대를 통해서 약 8천여명의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비스트는 이번 홍콩 콘서트에서 자신들이 지나온 6년의 흔적을 고스란히 현지 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Q) 걸그룹 포미닛의 기세도 못지 않다. 포미닛은 최근 중국의 음악시상식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A) 중국 주요 음악 시상식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QQ 뮤직어워드 무대였다. 포미닛은 3월2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QQ뮤직어워드에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시상식은 현장에서만 7천여명의 관객이 자리했는데...QQ뮤직은 약 8억명이 이용하는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이날 시상식 역시 권위와 규모를 인정받고 있는 무대인데...포미닛은 미니 6집 타이틀곡 [미쳐]와 [이름이 뭐예요?] 등의 퍼포먼스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미쳐]는 현재 QQ뮤직의 한국음악 부문 주간 앨범차트에서 무려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포미닛의 중국 현지 인기의 기반이 된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Q)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두 아이돌 그룹을 살펴봤는데...최근에는 또 한국 발라드 가수들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A) 대표적인 주자가 바로 국제가수로 불리는 싸이다. 싸이는 최근 자신의 노래 [아버지]를 중국어로 번안해서 다시 불렀다. 이를 QQ뮤직을 통해서 공개하고 일주일동안 스트리밍수의 변화폭을 통계 내 발표하는 유행지수차트에서 최근 1위를 차지했다. [아버지]는 싸이가 2005년 국내에서 발표한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많은 아버지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다. 가수 더원은 중국 후난위성TV가 방송하는 [나는 가수다]의 3월 시즌3에서 최종 3인이 겨루는 ‘가왕전’까지 올라 3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에 다시 한류열풍이 불어닥친 이후 드라마의 삽입곡을 부른 가수 린 역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또 백지영과 김종국, 바이브와 포맨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Q) 이처럼 한국가수들의 발라드곡이나 발라드를 주 무기로 삼는 가수들이 점점 중국 현지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데...그 인기 요인은 뭘까.

A)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현지인들에게 다가간다는 평가이다. 또 중국 현지의 전통적인 인기 장르가 바로 발라드 음악이고 동양문화권에 놓인 한국과 중국의 정서가 비슷하다는 점도 그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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