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ce Clara, 'No Plans For Comeback' ([ST대담] 협박혐의 클라라 '무혐의 처분' ... 방송 복귀는 미정)
  • 8년 전
전 매니지먼트사 회장을 협박한 혐의로 피소됐던 연기자 클라라가 최근 검찰로부터 죄가 안된다는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오히려 이 매니지먼트사 회장을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 이미 두 사람은 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클라라에 대한 검찰의 처분은 반전과도 같은 양상이다. 매니지먼트사 회장으로부터 피소된 게 지난해 10월이었는데...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관련 사건이 일단락됐다.

A) 말씀 그대로 일단락된 것이다. 클라라가 완전히 혐의를 벗기에는 앞으로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재판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클라라는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에 준하는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매니지먼트사 폴라리스엔터터테인먼트 회장이자 방위산업체 일광그룹의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협박 혐의로 피소됐다. 클라라의 아버지이자 그룹 코리아나 출신 가수 이승규 역시 공동협박 혐의로 함께 고소를 당했는데...하지만 최근 검찰은 클라라와 아버지 이승규에 대해서 죄가 안됨 처분을 했다. ’죄가 안됨’은 피의사실이 범죄 구성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사회상규 등에 비춰서 위법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불기소 처분의 하나라고 한다. 검찰은 나아가 현재 방위산업 관련 비리로 구속 상태에 놓인 이규태 회장을 클라라 등에 대한 협박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한 마디로 반전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검찰의 판단 근거는 무엇인가. 앞서 경찰은 클라라에 대해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A) 당초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와 아버지 이승규가 작년 9월 보낸 SNS 메신저 내용 등을 근거로 자신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 계약을 취소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 협박했다면서 고소를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이 보낸 메시지와 발언 등도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경찰은 고소를 접수한 뒤에 양측에 대해 모두 조사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볼 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지난 3월 클라라와 아버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과장되거나 악의적이지 않다고 최근 판단했다. 검찰은 대신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 부녀에게 위협을 했다면서 이 회장을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 결국 검찰은 클라라의 행위 자체는 협박죄에 해당할 수도 있지만 자신을 위협해오는 상대의 위력에 맞서기 위한 행위로 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Q)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 측은 현재 에이전시 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검찰의 판단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A) 그렇다.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은 지난해 가을 이후 지금까지 오랜 시간 분쟁을 겪고 있다. 클라라는 지난해 가을 이규태 회장이 이끄는 매니지먼트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에이전시 독점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그 이후부터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시간 동안 양측이 복잡한 논점을 다투는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클라라가 협박 혐의로 피소된 것도 모두 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클라라가 지난해 9월 폴라리스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한 뒤에 10월에 이회장 측으로부터 협박 혐의로 피소됐는데..이후 12월 클라라가 다시 폴라리스 측을 상대로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관한 재판이 현재까지 두 차례 진행됐고 세 번째 재판이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이 주고받은 SNS 메신저 메시지 내용과 대화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양측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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