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How stars dealing with rumors/[전화연결] 연예인 악성 루머와 악플, 각양각색 스타들의 대처법
  • 8년 전
[앵커]

연예인이 등장하는 악성 루머와 악플은 여러 가지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우리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제는 이런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면서 일상다반사가 된 느낌입니다. 여기에 대한 연예인들의 대처도 변화해왔다고 하는데 최영일 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Q) 루머라고 하면 소문이란 뜻일 텐데요. 연예인은 늘 대중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니 여러 가지 소문이 화제가 됩니다만 유독 악성 루머, 즉 나쁜 소문들만 많은 것 같아요?

A) 네, 그렇습니다. 간혹 좋은 소문도 있기도 합니다만 가뭄에 콩 나듯 희소합니다. 누가 어떤 선행을 했다더라, 주로 기부천사 이야기가 어쩌다 나오고요, 그 외엔 선남선녀들의 열애설들인데 미혼 연예인의 경우 열애설이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잘 된 커플이니 못 된 커플이니 품평에 시달리고, 과열된 팬심에 연애상대측에 악플이 쏟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열애가 늘 좋은 소문으로 작용하는 것만도 아니고요, 대부분의 연예인 관련 루머는 나쁜 쪽이기 일쑤인데요, 악성 루머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서 정리 하기조차 힘듭니다. 주로 이성관계가 문란하다는 것부터 과거 남녀관계, 청소년 시기 학창시절에 어떠한 사고를 쳤다던가, 평소 일상생활에서 성격이 나쁘다, 가족사, 돈 관계 등등 밑도 끝도 없습니다. 유명인 관련 좋은 루머와 나쁜 루머 중 나쁜 쪽에 대중이 더 반응한다는 통계도 나왔더군요. 온라인이 확산되면서 말없는 말이 더 빨라진 시대인데요, 7:3 정도로 나쁜 루머가 더 많이 회자된다고 합니다.

Q) 좋은 루머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나쁜 루머는 너, 그거 알아? 하면서 더 전하게 되는 경향은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의 습성일까요? 최근에는 어떤 루머가 화제가 되었나요.

A) 네, 가장 최근의 악성 루머, 바로 박기량 씨와 관련된 것으로 아직까지 시끄럽습니다. 배우나 가수는 아니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치어리더로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고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과 인기를 얻었죠. 이 박기량 씨가 여러 프로야구선수들과 복잡한 관계라는 뉘앙스의 폭로성 루머가 급속히 퍼지면서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한 건데요. 만약 사실이라면 한 개인의 사생활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어디까지 공개되어야 하는가, 하는 프라이버시의 선을 고민해야할 문제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열심히 살아가는 한 사람에 대한 인격살인이 될 수도 있는 일로 거짓말에 의한 치명적인 범죄가 저질러진 것으로 보아야 할 일이었습니다.

Q) 아, 박기량 씨 관련 루머, 또 다시 안타까운 일이 터졌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빠르게 결말이 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 관련 루머에 대한 하나의 전형적인 과정을 보여줍니다. 먼저 박기량 씨에 대한 어떤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릅니다. 대중들은‘'모야, 모야' 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입에서 귀로, 또 SNS로 퍼져나가죠. 박기량 씨가 여러 야구선수와 문란한 관계를 맺었데, 하는 내용인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얘기죠. 중요한 건 진원지입니다. 모 야구선수와 사귀던 여자친구가 남친과의 불화 가운데 그가 얘기했던 것을 온라인상에 다 까발린 가운데 그런 내용도 들어있었던 건데요. 당연히 이 선수와 여친도 크게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만 유탄을 맞았다고 볼 수 있는 박기량 씨 관련해서는 대중들 의견이 둘로 갈립니다, 없는 악플이냐, 아니면 야구계 내부에서 터져 나온 만큼 있었던 사실이냐, 즉 거짓인가 진실인가, 궁금할 수밖에 없겠죠. 이 대목에서 중요해지는 것이 당사자의 태도입니다. 박기량 씨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고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이미 지난 13일, 수원지검에 고소장이 접수됐고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내용은 자신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 는 내용이고요, 검찰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쉽게는 명예훼손 혐의로 2명에 대한 수사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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